10/17/2007 10:12:00 PM
요즘은 여행 가이드북들이 워낙 잘 나오고, 수많은 TV프로그램에서 늘 새로운 곳들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만 검색해도 생생한 여행기를 볼 수 있다. 그런데 너무 자세한 정보를 수집하다 보면, 의외의 재미가 없어진다. 남들 다 아는 이야기, 그게 정말 그러한지 체험해 보는 것 밖에 더 되나. 한 지역에 몇 개월 정도는 꾸욱 눌러 있어봐야, 그 지역의 참 재미를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평범한 직장인 신분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무엇보다 여름이와 며칠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점점 더 여행하기가 어렵다. 그래도 이번엔 큰 맘 먹고 다녀왔다. 며칠 떨어져 있으면 여름이가 어떤 반응을 보일까도 궁금했고, 물가 비싸다는 일본에서 숙박료 부담없이 체류할 수 있는 기회가 늘 있는 것은 아니니까. 그리고 항공권은 남아도는 마일리지로 해결.
유명한 곳의 멋진 모습은 이미 전문가들이 훌륭한 사진으로 많이 남겨놓아서 인터넷이나 책을 보면 얼마든지 볼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낯선 곳에 가면 길거리 간판, 안내문, 표지판을 열심히 본다. 아니, 낯선 곳에 가면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볼 수 밖에 없지 않나. 그런 것들은 문맹자라 하더라도 그림만 척 보고도 무슨 의미인지 알아챌 수 있도록 되어 있어야 한다. 명확한 의미 전달과 더불어, 그냥 그림으로 보기에도 귀엽거나 예쁘면 금상첨화.
일본에서 발견한 최고의 로고 - 첫 눈엔 굉장히 귀여운 고양이라서, 그 다음엔 이것이 택배회사의 로고라는 점에 두 번 놀랐다.
지하철 에티켓 안내 포스터. 일어와 영어를 병기해 두었지만, 조금만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굳이 글을 읽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굉장히 세심한 부분까지 묘사되어 있다. 특히, 중간 부분에 1, 2, 3의 사례를 보라.
단순한 키티가 아니다. 산업안전홍보대사... 뭐 그런 역할로 나선 것이란다. 
이 음료의 내용물은 중요하지 않다. 그림 속의 인물... 우리나라 현직 대통령 닮았다.
일본의 붕어빵은 우리나라 붕어빵과 꼬리부분이 다르게 생겼다. 위로 삐친 꼬리.
복잡한 일본 지하철과 철도에 모두 이용 가능한 Suica. 우리나라 T-Money 카드와 비슷. 얼마 전부터 사용처가 확대되었다고 한다. 덕분에 5일간 이 카드 한 장으로 어디든 편리하게 다닐 수 있어서 무척 고맙게 느껴졌다. 펭귄 캐릭터가 귀여워서 기념품이라도 하나 살까 했는데, 결국 판매하는 곳을 찾지 못해 쓰던 카드만 한 장 가지고 왔다.
더 많은 일본의 Sign 사진은 아래 링크를 클릭!
→ http://www.flickr.com/photos/pepleo/sets/72157602435361693
114시간만에 집으로 돌아왔을 때, 여름이는 잔뜩 흥분하여 평소에 들어보지 못한 목소리까지 내며 반겨주었다.
10/17/2007
일본의 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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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2007 10:12: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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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2007
GX100 & 아기 백호
10/08/2007 10:01:00 PM
새로운 카메라 Richo Caplio GX-100 덕분에 드디어 실내 형광등 불빛 아래에서도 여름이의 오묘한 눈빛과 초점 맞추기 어려운 털빛을 거의 실제에 가깝게 기록할 수 있게 되었다. 

어두웠던 T7에 비해 엄청나게 밝아진 렌즈 덕분에 이렇게 그루밍하는 순간 포착까지. 작품사진을 추구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일상의 기록은 인화할 것도 아니니까 내겐 이 정도면 충분하다.

바깥에선 하늘 날리기 선수였던 T7과는 달리 하늘과 구름도 이만큼 잡아 주고.
흑백도 꽤 분위기 있게.
GX100은 렌즈캡을 수동으로 여닫는 점만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참 마음에 드는 카메라이다. 특히 손 안에 착 감기는 느낌이 좋다. 폴라로이드 사진과 같은 1:1 정사각형 크기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도 재미있다. 물론, T7에 비하면 휴대성은 한참 떨어진다. 같은 용도의 물품 2가지를 동시에 유지하기는 어려운데, T7과 GX100은 그 용도와 성능이 워낙 달라 앞으로도 오랫동안 공존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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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에서의 가장 큰 수확, 마음에 드는 가방을 발견. 
일본에서의 마지막 날 만난 흰 아기 호랑이 피규어. 15여종의 동물들이 있었고, 강아지는 3종이나 있었는데 고양이는 없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같은 고양이과의 아기 호랑이를 데리고 왔다. 중국에서 만들어져, 일본에 진열되어 있다가 한국에까지 왔으니 이 녀석의 여정도 꽤 길었다. 진열된 녀석들의 얼굴 표정이 모두 달랐는데 그 중 가장 먼저 눈에 띈 녀석이다. 가격(약 6천원) 대비 디테일이 괜찮고, 사진도 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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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2007 10:57: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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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2007
엉덩이에 꽃이 핍니다?
10/08/2007 10:01:00 PM
그냥 켜 놓은 TV에서 흘러 나온 문구... "엉덩이에 꽃이 핍니다". 엥? 무슨 말이지? 하고 고개 돌려 화면을 보니 노*타 비데의 새로운 광고이다. 시청자 얼굴에 엉덩이를 노골적으로 들이대는 최근 광고 몇 편은 본 적이 있지만 그렇게 말로까지 표현하진 않았었다. 그러나, '엉덩이에 핀 꽃' 하면 생각나는 영상은 '젖은 기저귀 오래 차서 발진 난 아기 엉덩이' 정도? 빨갛게 난 발진을 열꽃이라고도 하지 않나? 여하튼 재미있는 눈에 띄는 광고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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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만에 제대로 된 휴가를 다녀왔다. 그래봤자 4박5일 도쿄 여행이었지만. 내가 본 도쿄의 일부분은,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촘촘히 어울려 있고, 사람들의 몸집과 못짓은 아담했고, 참으로 깨끗했다. 클래식 미니와 클래식 포르쉐 카레라를 뉴 미니나 벤츠 SLK보다 더 자주 볼 수 있을 만큼 클래식 카가 많아 눈이 즐거웠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은 모두 닮은 얼굴의 3대가 일하는 '동키돈가츠', 가장 인상적이었던 이벤트는 요코하마 씨 파라다이스, 비 내리는 밤에 단 3명이서 3분짜리 롤러코스터를 탔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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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500만화소급에서 가장 작고 얇은 디지털카메라 SONY T7. 항상 가지고 다니는 든든한 생활의 기록장이다. 거리에 근사한 DSLR이 넘쳐난다 해도, 작품성 보다는 휴대성, 편의성이 중요한 내게는 T7 이상 가는 모델이 없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처음 아쉬움을 느꼈다. 참고로, T7은 F3.8-, 38mm-.
살펴보니 내 취향에 맞는 모델은 세 종류로 압축되었다. 리코 GX-100, GR-D, 라이카 D-LUX2. GR-D의 색감은 탐나지만 출시된 지 좀 된 모델이고, LUX2는 이쁘지만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T7과 그닥 차별화되지가 않는 점이 걸렸다. 게다가 GR-D와 LUX2는 동생들이 가지고 있는 모델. 그래서 GX-100을 주문했다. F2.5-, 24mm-. 이것만으로도 T7에 비하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렌즈캡을 수동으로 열고 닫아야 한다는 점과 CAPLIO라는 이름은 맘에 안 들지만 그래도 그립감은 참 좋다. 내일 아니면 모레 도착 예정. 기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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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2007 10:01: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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