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8/2009 02:16:00 AM
밀물은 썰물이 되고, 썰물은 또 밀물이 된다.
아주 옛날에는, 두 세대 정도에 정착된 시스템은 전통이라는 미명으로 몇 백년이나 지속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전통을 따르는 것은 진짜요, 그렇지 않은 것은 가짜라는 라벨을 붙일 수 밖에 없는 융통성 없던 시스템.
그러나 지금은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가짜인지 모르겠다. 전통이나 정통이라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인지. 몇 개월, 아니 단 며칠만에도 그 기준이 바뀌어 버리는 것 같다. 거의 확신할 수 있는 것은, 거대한 가짜의 해일이 밀려온다면 알량한 진짜의 자존심도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는 슬픈 전망이다. 그리고 그 진짜의 침몰에 속도를 더하는 것은, 두려움이라는 내부의 적이다.
6/18/2009
밀물과 썰물
Posted by
pepleo
at
6/18/2009 02:16:00 AM
Labels: Small Talk
Subscribe to:
Post Comments (Atom)

0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