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2009 01:14:00 AM
'왜 그 사람이 더 잘 나갈까' (마티아스 울, 에카르트 볼란트, 서돌, 2009)
Angeber haben mehr vom Leben by Uhl/Voland
'세상을 매혹시키는 자기 과시의 심리학'이라는 보조제목을 가진 이 책은, 내가 구입한 것이 아니라 어쩌다가 공짜로 생긴 책이다. 진화심리학은 내게 그다지 매력적이지가 않다. 엄청난 시간동안 서서히 유전자 속에 아로새겨진 '그 무엇' 때문에 사람들이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하고, 또 지금 이 세상이 요모양 요꼴이라는 말인데...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겸허하게 받아들이거나, 또 앞으로 그 만큼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도록 뭔가를 해야 한다는 말인가.
저자들은 생존에 필요한 수준 이상의 모든 행위는 '자기 과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특히 그 절정은 '쓸모없는 것들'에서 관찰된단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시절의 철학 담론이나 지적 유희 역시 그 시절 국민의 90%를 차지하는 노예를 부리며 시간이 남아도는 귀족들의 '자기 과시'에서 유래하는 것이라 하니... 그렇게 본다면 이 블로그를 유지하는 것도 나에게 실질적인 효용을 가져다 주지 않으니 일종의 '자기 과시' 행위에 속하는 것이리라.
수많은 광고, 브랜드, 명품, 과도한 성취욕, 정치와 권력 다툼, 필요 이상으로 가지는 것, 생존과 생식 본능, 자손을 잘 양육하려는 노력, 그 모든 것이 결국은 진화 욕구와 자기 과시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독신을 고수하며 자손 번식을 거부하는 이들은 진화의 거대한 사이클을 거스르는 종족들일까?
6/25/2009
자기 과시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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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pl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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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2009 01:14:00 AM
Labels: Book, Small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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