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2010 26:08:00 AM
평소 책을 많이 구입하기도 하지만, 쉽게 남을 줘 버리기도 하기에 항상 보유하는 책의 양은 일정하게 유지하고자 노력한다. 그래도 6개월, 1년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가 대력 2년쯤 되면 제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책상 위로 쌓이는 책들이 급격히 늘어난다. 그 이전까지는 집안 곳곳의 수납 공간을 잘 구획하면 웬만큼은 다 들어간다. 올 들어서는 내내 책상 위에 책이 쌓여 있다. 오늘, 드디어 큰 맘 먹고 책상 위에 쌓인 책들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빈 공간을 체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디에도 들어갈 틈이 없다. 노트북을 열고 예전부터 찜해 두었던 책장을 다시 확인하고, 줄자를 들고 이 방에 놓을까 저 방에 놓을까를 쟀다.
그러다 문득 정신이 들었다. 이사할 때가 지나서 이런 거네. 이사할 때 가장 과감하게 책을 버릴 수 있다. 보통 2년에 한 번 정도 이사를 하면서 책 정리를 해 왔는데, 이번엔 이사를 하지 않고 계약을 연장한 탓에 대처분의 시기를 놓친 것이었다. 이 집에 살면서 전과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부터 새로운 책을 엄청나게 사 들인 탓도 있고. 결국, 책장 주문은 포기하고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이사하는 기분으로 처분할 책들을 골라내고 책상 위를 점령한 새 책들의 자리를 마련해 주기로 했다.
2010-02-09
정리해야 할 시기
Posted by
pepl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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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
Labels: Book, Small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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